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7이 다음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매년 1월 열리는 CES는 한해 동안 전자업계의 발전 방향을 내다볼 수 있는 상징적인 행사가 됐다.

CES 2017의 핵심 키워드는 '접근성(Accessible)'이다. 접근성은 모든 기술과 제품들이 융합되고 연결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장애인이나 노인 등도 ICT 기술의 혜택을 누리게끔 하자는 정신이 포함됐다.

CES 담당 기관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고령화로 인해 신체적 노화 그리고 장애를 위한 기술들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다"라며 "CES2017은 인류의 삶에 편리함을 더해줄 기술들이 대거 선보여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CTA 측은 접근성을 높여줄 수 있는 융복합 기술과 트렌드를 인공지능 스마트홈, 증강현실, 교통, 헬스케어, 스포츠 등 5가지로 요약해 이번 CES의 핵심 기술 키워드로 제시했다.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IT업체들의 경영전략을 파악할 수 있어 성장하는 산업의 투자 기회로 꼽힌다. 이번 CES 2017은 젠슨 황 엔비디아(Nvidia) 대표의 자율주행차와 VR(가상현실), IoT, AI 등 4차혁명에 대한 개막 연설을 시작으로 미래 기술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가전업계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CES를 무대로 각자의 역량을 뽐낸다. 이들 모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이전보다 똑똑해진 가전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두 업체 간의 '지능 경쟁'도 이번 CES의 관전 포인트다.

또 그동안 가전에 천착돼 있던 행사에서 벗어나 자율주행을 위한 커넥티드카를 비롯,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시티, IoT·AI·VR·AR 등 미래 신기술·신사업들도 소개될 예정이다.

매년 2월 개최되는 전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나 등장하는 이슈가 이제 CES에서도 전면에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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