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대신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하는 ‘엄지쇼핑족’이 늘어나 대형마트 온라인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이 PC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이마트몰’은 올해 (1월 1일~12월 15일 기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과 PC 매출 비중이 각각 55.5%와 44.5%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만 불과 4년여 만에 PC 매출을 역전한 것이다. 이달 1∼15일 매출에서는 특히 모바일 매출 비중이 60.1%까지 높아져 처음 6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예철 이마트몰 상무는 “모바일에서도 쉽게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 화면 구성을 개선하면서 주목도를 높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몰을 통해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출퇴근길, 점심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신선식품 먹거리를 모바일로 주문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몰 모바일을 통한 신선식품 매출은 지난해 13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42%가량 증가했다. 반대로 PC 매출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9%, 12% 감소했다.

모바일을 통해 이마트몰에서 가장 많이 쇼핑하는 연령대는 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마트몰 모바일 쇼핑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오후 8시부터 오전 0시까지(25.4%)가 가장 많았고 오전 8∼12시(23.9%)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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