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가 20일 전세계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트래픽의 성장세와 동향을 분석한 ‘시스코 2015~2020 글로벌 클라우드 인덱스(The Cisco Global Cloud Index 2015~2020)’를 발표했다.

시스코는 보고서에서 기업의 전체 업무에서 사물인터넷(IoT), 분석(애널리틱스), 데이터베이스(DB)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20%에서 2020년 22%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인 사용자의 경우 비디오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시시코는 개인 사용자의 비디오 스트리밍이 2015년 29%에서 2020년 34%로 증가하고, SNS가 2015년 20%에서 24%로 증가하는 반면, 검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7%에서 2020년에는 15%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터넷, 검색, SNS 부문에서 매출 40억달러(4조7500억원) 이상을 거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시스코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2015년 259개에서 2020년 485개로 늘어나고, 트래픽도 향후 5년간 약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0년에는 전세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약 60%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솔루션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스코는 평균 다운로드/업로드/레이턴시 속도를 기준으로 전 세계 고정형 및 모바일 네트워크 상위 10개 국가의 순위를 함께 발표했다.

상위 10개 국가의 고정형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6Mbps, 평균 업로드 속도 56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는 21ms며, 모바일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9Mbps, 평균 업로드 속도 14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는 47ms이다.

한국은 고정형 및 모바일 네트워크 부문에서 모두 상위 톱10에 랭크됐다. 한국의 고정형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 60Mbps, 평균 업로드 속도 53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 21ms를 차지했다. 또한 모바일 네트워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31Mbps, 평균 업로드 속도 14Mbps, 평균 레이턴시 속도 68ms를 기록했다.

박재범 시스코코리아 통신사업부 부사장은 "6년 전 시스코가 이 조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클라우드는 신생 기술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전세계 모든 통신 사업자들에게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핵심 아키텍처 요소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비디오, IoT, SDN, NFV 등의 요인으로 대규모 클라우드 이전과 네트워크 트래픽의 증가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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