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측정된 LTE평균 속도가 뉴욕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한국을 제외한 뉴욕·토론토(캐나다)·런던(영국)·파리(프랑스)·프랑크푸르트(독일)·도쿄(일본)·홍콩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광대역 LTE(150Mbps급 이상) 및 음성통화(3G) 품질을 조사한 결과, 뉴욕의 LTE 다운로드 속도가 23.59Mbps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파리 27.58Mbps, 런던 33.50Mbps, 홍콩 35.78Mbps 순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가 가장 빠른 도시는 토론토로 55.47Mbps였다. 

해외 주요 7개 도시에 대한 이같은 통신 속도 결과는 국내와 비교해서는 2배~5배 차이가 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2015년 12월 31일 발표한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LTE 다운로드 전체평균 속도는 117.51Mbps에 달했다.

KTOA는 해외 주요 선진국과 국내 이동통신서비스의 품질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체계적인 조사를 거쳐 매년 발표해왔다. 특히 올해 조사는 지하철, 기차, 고속도로에 대해서도 이뤄졌다. 그간 한국은 이들 지역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지만 해외는 제외됐다. 국내와 보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이들 지역도 올해 조사에는 포함시킨 것.

그 결과, 지하철이 많은 뉴욕은 지난해 LTE 다운로드 속도가 39.48Mbps였지만 올해는 23.59Mbps로 더 떨어졌다. 지하철 탑승 시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는 미래부에서 주관하는 국내 이동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동일한 방식을 적용했다. 품질평가 시스템은 국내 평가에 활용되는 품질측정 장비와 측정 대상국가의 전용회선을 이용해 구축했고 측정단말은 전 국가에서 동일하게 삼성전자 갤럭시 S7을 현지에서 구매해 사용했다. 서비스 가입은 선불요금제(pre-paid)가 아닌 후불요금제를 가입해 조사 대상국가의 이동통신서비스 사용 환경을 최대한 정확하게 반영, 조사를 수행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