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세계 인구 47%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TU는 지역적·경제적 여건에 따라 인터넷 사용률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79.1%로 가장 높았고, 미주와 러시아 등 구소련 연방국가였던 독립국가연합 나라들이 66.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25.1%에 불과했고 아시아는 41.6%, 아랍 국가들은 41.9%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아이슬란드가 98.2%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나라는 나이지리아(2.2%)다. 지역과 경제력에 따라 차이가 컸다.

선진국은 인터넷 사용인구 비율이 81%, 후진국은 15.2%, 개발도상국은 40%로 경제력에 따라 차이가 컸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93.3%로 가장 높았다. 미국은 74.6%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았다.

ITU는 세계 인구 중 39억명가량이 아직 인터넷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부분 저학력·농촌·노령·여성층이다. 보고서는 “인터넷 사용률을 2020년까지 60%로 끌어 올리려는 UN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외계층 교육 확대 등 사회 경제적 요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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