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소득 격차는 1년 전보다 확대됐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전국 2인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분석한 ‘소득 5분위 배율’은 4.81로 지난해 3분기(4.46)보다 상승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대표적인 분배 지표의 하나다. 이 값이 상승했다는 것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뜻이다.

소득 5분위 배율이 앞서 올해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도 작년보다 상승했다. 연간으로는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98을 찍고 매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해 8년 만에 반등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고소득층이 씀씀이를 늘린 반면 저소득층은 소비를 자제했다. 5분위는 소비지출이 1.5% 늘어났지만 1분위는 0.9% 줄었다.

1분위의 지출 항목별 비중을 보면 식료품(21.4%)이 가장 많았고 주거.수도.광열(14.1%), 보건(10.7%) 순이었다. 5분위는 교육(15.3%), 음식.숙박(14.1%), 교통(13.0%) 순으로 높았다.

5분위의 소득을 1분위 소득으로 나눈 5분위 배율은 4.81로 전년 동기(4.46)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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