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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_성형 중독자가 되기 전에
박유정 | 승인 2016.09.27 12:00

TV만 틀면 늘씬하고 예쁜 아가씨들이 화면에 가득 찹니다. 그런데 왜 하나같이 외모가 비슷해 보일까요? 같은 곳에서 성형이라도 한 듯 보입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더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더 멋지고 싶고, 더 괜찮아 보이고 싶은 마음, 그것이 제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외모, 중요하지 않다고 말들 하지만 외모는 그 사람에 대한 첫인상을 심어 줍니다. 사람과 얼굴을 직접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서툴렀던 저는, 상대가 가진 생각이나 마음보다 외모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왜일까요? 얼굴이 잘생기거나 예뻐보이는 사람이 성격도 좋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얼굴만 예쁘면 된다’는 사람을 보면 더욱 외모에 집착하게 됩니다. 20대에는 거울을 보면 좀 괜찮아 보였는데 점점 늘어가는 주름을 보면 인생무상을 느낍니다.
요즘 왜 자꾸 무너지는 몸매에 집착하는 걸까요? 성형이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한숨 쉴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저의 마지막 자존심은 성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고, 반평생을 외모로 고민을 한 제 자신에게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만의 자신감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큰맘 먹고 돈도 모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충격적인 뉴스를 보았습니다. 성형으로 고통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오히려 아름다운 얼굴이 망가졌을 뿐만 아니라 성형 중독에서도 벗어나지 못한다는 어느 성형 중독자의 고통을 보면서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내가 가려는 길이 그 사람과 같은 중독자의 끝은 아닐까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마음을 접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늪에 빠지기 전에, 정신 건강을 위해 상담도 받고, 거울 속의 저를 인정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박유정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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