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악기상가 낙원악기상가에서 오는 23일(금)부터 24일(토) 이틀간 ‘오픈 스튜디오’와 이색 ‘투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일반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낙원악기상가 417호와 418호에서 열리는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지난 5월부터 낙원악기상가에 머물며 상인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스튜디오에는 지난 8월부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악기 수리 및 제작 강습 프로그램 ‘낙원의 고수’ 현장을 담은 <낙원의 고수, 그리고 고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낙원악기상가 내 장인들의 손을 촬영한 <고수의 도구> 사진전도 주목할 만하다.
복합예술작가 이창훈, 영상작가 임선희, 설치미술가 이원호가 함께 한 <낙원의 고수>는 악기 클래스 강습 당시의 모습을 영상 및 사진으로 기록한 뒤, 세 작가가 각자의 고유한 색을 입혀 예술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악기상가 내 장인들의 손을 주제로 한 사진전 <고수의 도구>는 다루는 악기의 종류에 따라 제각기 다른 장인들의 손을 담았다. 박영균 작가는 낙원악기상가에서 음향기기를 취급하는 보스턴전자 대표의 삶을 사진과 사운드로 기록함으로써 상인 개인의 역사를 통해 낙원의 역사를 가늠해보는 <낙원사기충전>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또한 연극 연출자이자 극작가인 하수정이 연출한 <오늘은 낙원투어>는 ‘도깨비’로 변신한 전문 배우가 관객들을 낙원악기상가 곳곳으로 안내하는 투어 퍼포먼스다. 이색 투어 프로그램이기도 한 이 공연은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참여는 문의처의 메일로 신청 가능하다.
낙원악기상가측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있는 예술가들의 눈을 통해, 낙원악기상가와 오랜 시간 함께한 상인들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낙원악기상가가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활동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