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어머니날인 8월 12일(현지시간) 태국 남서부 일대에서 10차례의 연쇄 폭발이 발생, 4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특히 남서부 쁘라쭈압키리칸주(州)의 유명 관광지인 후아힌에서만 11일 밤과 12일 아침 두 차례에 걸쳐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테러로 추정되는 이번 폭발은 유명 관광지는 물론, 민간인 주거지역, 경찰서 등을 겨냥했다.

또 남서부 유명 휴양지 푸껫의 빠똥 변에서도 두 차례의 폭발이 있었으며 수라트타니주, 뜨랑주에서도 경찰서 등을 겨냥해 두 차례 폭탄이 터지며 2명의 사망자와 2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경찰 당국은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등 외국인이 부상자 가운데 다수 포함됐으며 이번 사건은 분리독립을 주장해온 태국 남부 무슬림 무장세력이 태국의 어머니날을 맞아 벌인 소행일 것"이라고 밝혔다. 

방콕(태국)=정미화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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