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타 섬으로 무전여행을 갔다. 섬사람들은 피부색이 다른 우리를 신기하게 보며 뒤따라오기도 했다. 익지도 않은 망고를 먹고 있는 아이들에게 “나도 하나만 줘”라고 했더니 아까운 듯 머뭇거리면서도 씩 웃으며 건네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아이들과 함께 장난을 치며 푸르른 초원을 걸었던 기억은 지금도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김환조 동아방송예술대학교 방송기술과 졸업, _우간다에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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