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명물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들이 지하철역사에 전시돼 오가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공간에서 영남대 건축학부 건축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중구 명물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영남대학교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공간에서 영남대 건축학부 건축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중구 명물거리를 새롭게 디자인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영남대학교

영남대 건축학부(학부장 구본덕) 건축디자인전공 학생 30여 명이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공간에서 졸업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앞서 ‘명물골목 활성화’를 주제로 △떡전골목의 활성화 방안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는 진골목 △가구의 결부방식을 거리에 적용시킨 봉산가구골목 등을 비롯, 봉산문화거리와 동성로 등 중구 16개 명물골목에 대한 가로환경개선계획과 주요건물을 리모델링하는 제안을 했다.

이에 중구청(청장 윤순영)은 대구 중심가 반월당역사에 전시공간을 제공해 평소 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건축 디자인 관련 전시로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남대 건축학과 김소희 교수는 “건축디자인이라는 실용학문을 실제 일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의 장소와 접목해 봄으로써 작품을 제작하는 학생들의 몰입도도 좋고, 시민들의 관심도 높은 것 같다”면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시민들의 생활편의를 향상시키고, 도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대구 지하철 1호선 반월당역 지하3층 대합실 입구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