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억의 나라 인도에서 한국을 아는 사람이 몇 프로나 될까? 인도 사람들은 여행을 온 동양인들을 길 위에서 만나면 대부분 ‘차이니스Chinese’ 혹은 ‘제페니스Japanese’라고 입을 열곤 한다. 개중에 일부는 ‘노스 코리아North Korea(북한)’는 알아도 ‘사우스 코리아South Korea(남한)’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 인도의 몇몇 대학에서 그 이름도 낯선 ‘한국어학과’가 개설되고 있다. 캘커타, 델리, 네루 등 인도 주요도시의 대학에 이미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었고, 올해 8월에는 인도 동남쪽 타밀나두주(州)의 첸나이에서 한국어학과 개설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의 사비타대학에서 한국의 (사)국제청소년연합이 한국어학과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위 사진은 MOU체결식 / 사진 제공=첸나이(인도) 최준혁 글로벌리포터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의 사비타대학에서 한국의 (사)국제청소년연합이 한국어학과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위 사진은 MOU체결식 / 사진 제공=첸나이(인도) 최준혁 글로벌리포터


지난 8월 22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사비타Saveetha대학에서 사비타대학과 국제청소년연합(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이하IYF)이 한국어학과 개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학장 아나세커Anaseker 씨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한국과 인도 양국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다른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기르길 원한다”며 “앞으로도 IYF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맺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인도 첸나이의 최준혁 IYF지부장은 “사비타 대학에 개설될 한국어학과에서는 단순히 언어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정신적 부분도 폭넓게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첸나이(인도)=최준혁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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