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시행한 소액모금캠페인 「만×만한 기부」가 출범 6개월 만에 약 250명으로부터 5억5천만원의 약정액을 달성했다. 교직원, 동문, 재학생, 학부모 등 폭넓은 참여자의 후원이 이어졌다.  

서울대 김지민(통계학과 13학번) 학생은 “발전기금 장학생으로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울 수 있었다”며 “후배들에게도 꼭 필요한 장학금이기에 그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서울대 홍보대사 김고운(작곡가 15학번), 정주현(체육교육과 14학번) 학생이 '만x만한 기부' 소액모금캠페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대학교
왼쪽부터 서울대 홍보대사 김고운(작곡가 15학번), 정주현(체육교육과 14학번) 학생이 '만x만한 기부' 소액모금캠페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대학교


또한 고령의 한 동문은 “어려웠던 시절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아쉬움이 늘 남아 서울대 소식을 접하면 나도 모르게 반가운 마음이 든다”며 “비록 졸업은 못했지만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최근 서울대는 나눔의 장벽을 낮추고 기부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자 「만만한 기부」 페이스북 페이지를 오픈하고 9월 5일(월)부터 오픈 이벤트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은 평상시 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만원의 의미를 ‘한끼 식사, 두잔의 커피’로 상징해 구성했으며, 매월 1/3/5/10만원 등을 꾸준히 기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했다. 또한 70% 이상의 참여자들이 일회성에 그치는 기부가 아니라 소액정기후원을 선택해 후배양성에 뜻을 모았다.

서울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한 인재 장학금’의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며, 모금되는 생활비 장학금은 가계소득 1분위 이하(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학생 850여명 전원에게 매월 30만원씩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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