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모노레일
▲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모노레일

호주 시드니의 명물인 모노레일이 철거되는 대신 그 자리에 3.6km 길이의 고가 산책로가 들어설 전망이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시드니 도심 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건축가 데이비드 바고는 최근 모노레일을 완전히 철거하는 대신 그 자리에 미국 뉴옥의 명물인 하이라인과 유사한 고가 산책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바고는 시드니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달링하버와 시내 중심가를 관통하는 모노레일 노선을 개조해 5m 너비의 산책로를 조성하고 주요 역은 카페나 갤러리로 만들 경우 뉴욕의 하이라인과 같은 또다른 관광명소가 될것으로 예상했다. 바고는 철골구조로 된 모노레일을 완전히 철거하려면 1천만~1천5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이를 철거하는 대신 산책로로 개조할 경우 약 5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비용 절감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모노레일 노선을 산책로로 개조할 경우 약 12~18개월의 공사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바고는 버려진 친환경 산책로로 개조해 세계적 명소가 된 뉴욕 하이라인의 사례를 보더라도 시드니 모노레일을 철거하는 대신 산책로로 개조하는 것이 바람직한 활용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시드니 시는 바고의 안에대해 “매력적인 안”이라면서도 “아직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양한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안서연 특파원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