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현지시간) 미얀마 스카우트팀이 세계스카우트연맹 (World Organization of Scout Movement)에 가입했다.

미얀마에 최초로 스카우트 시스템이 도입된 것은 1922년이다. 그러나 1964년 정권 교체에 따라 해산했고 2012년 재창단되었다. 가입자는 2016년 기준 약 25,000명으로 집계된다.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던 1922년, 미얀마 스카우트팀은 영국 스카우트 본부에서 독립된 한 지부로 시작하였다. 미얀마 스카우트팀은 일본 지배에 대항한 계몽 운동을 비롯해, 보이스카우트 창단 및 대학내 스카우트 컨퍼런스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1964년 쿠테타로 집권한 군부 정권에 의해 해산되었다.

8월 17일(현지시간) 미얀마 스카우트팀이 세계스카우트연맹 (World Organization of Scout Movement)에 가입했다/ 사진=세계스카우트연맹 홈페이지에서 미얀마 공식 가입을 축하하는 배너
8월 17일(현지시간) 미얀마 스카우트팀이 세계스카우트연맹 (World Organization of Scout Movement)에 가입했다/ 사진=세계스카우트연맹 홈페이지에서 미얀마 공식 가입을 축하하는 배너

해산 후 소규모 집회가 스카우트정신 계승자들에 의해 지속되어 왔다. 당시 집회 운영 매뉴얼 및 관련 기록, 유니폼 등 자료들이 현재까지 소실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얀마 정부는 세계스카우트위원회를 대신하여 회원국으로써 미얀마 스카우트팀이 가져야 할 요건을 모두 충족하였음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미얀마 스카우트팀은 향후 청소년의 사회교육, 자립 생활 교육, 유능한 시민 양성, 스카우트 운동을 통한 국제친선 도모, 다양한 야외생활과 산악 생활 기술 개발, 스카우트 지도자 훈련, 국제교류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양곤(미얀마)=김대인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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