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가장 민주적인 나라, 잠비아에서 지난 8월 11일 제 6대 대통령 선거및 국회의원 선거가 치뤄졌다.

현 대통령 에드가 룽구(Edgar C. Lungu)는 지난 2015년 마이클 사타(Micheal C. Sata)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 이후 바로 치뤄진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이 되었다. 지난 선거에서 여당 PF (Patriotic Front)의 대통령 후보인 에드가 룽구와 야당 UPND (United Party for National Development)의 대통령 후보인 하카인데 히칠레마(Hakainde Hichilema)의 표 차이는 불과 28,000표 차이도 안 났었다. 그래서 이번 대선은 어느때보다도 두 정당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었었다.

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 (사진=Edgar Lungu 페이스북)
Edgar Lungu 잠비아 대통령 (사진=Edgar Lungu 페이스북)

선거는 지난 8월 11일 (목)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대통령 및 국회의원, 시장, 시의회 의장 선거까지 하루만에 총 매표소 156곳에서 치루어졌으며 8월 14일 일요일 오전까지는 야당 총재인 하카인데 히칠레마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었으나 그 날 오후를 기점으로 PF의 에드가 룽구 현대통령이 전세를 뒤집었으며 8월 15일 현지시각 오후 2시 30분 경 잠비아 선거관리 위원회로 부터 현 대통령(1,860,877득표 – 전체의 50.35%)의 재선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에드가 룽구 대통령은 UPND의 후보 (1,760,347득표 – 전체의 47.68%)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하였다. 새로 개정된 헌법상으로 전체 투표율의 50%를 넘어야 당선이 확정되는데  전체 득표율 50.35%로 당선을 확정했다.

자료출처=Zambia Election Infomation Centre
자료출처=Zambia Election Infomation Centre

각 정당에서는 대리인을 선발하여 각 투표소의 정당한 투표를 위해 관전을 했으며 투표용지가 이동하는 과정이나 개표의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진행함으로써 발전된 민주화의 모습을 보여준것으로 유럽연합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편, 야당대권 후보 측은 잠비아 선거 관리 위원회에서 의도적으로 본인의 표를 세지않으므로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부정이 있었으며 , 재판을 통해서 다시 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주장하였다. 지난 10년간 두명의 전 대통령의 임기 중 갑작스런 죽음으로 두번이나 대통령 보궐선거를 치루게 되었었는데, 새로 개정된 헌법에 의하면 현 대통령이 임기 중 사망하면 보궐선거 없이 부통령이 자동적으로 대통령의 임기를 대신하게 된다.


[루사카(잠비아)=우승윤 글로벌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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