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수도 스코페에서 지난 8월 6일(토)부터 이틀간 지속된 폭우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역에 따라 일부 가옥 및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도 잇따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8월 8일 현재까지 사망자 22명, 실종자 6명, 부상자 100여 명이 발생했고, 1,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요 피해지역은 스코페 북부 인근지역(Staykovtsi, Smilkovtsi, Singelich 등 3개소 마을)과 마케도니아 북서부 지역 소재 테토보(코소보와의 국경 근처에 있는 도시)이다.
 
마케도니아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폭우는 불과 2시간만에 스코페 8월 평균 강수량에 맞먹는 1㎡당 93ℓ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800차례 이상의 번개가 쳤고, 시간당 70km 속도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케도니아 정부는 스코페 및 테토보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으며, 스코페시는 8월 8일(월)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현재 침수지역에 대한 마케도니아 당국의 수색 및 구호 작업이 지속되고 있고 일부 도로는 아직까지도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다.

근접 국가인 불가리아 정부는 이재민을 위한 20톤의 생수 지원과 4개 팀으로 구성된 구조단을 파견하여 스코페 지역의 인명 수색과 구호작업을 도왔다.
 
주불가리아 한국 대사관에서도 스코페 및 테토보 지역의 비상사태 발령이 종료될 때까지 여행자제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피아(불가리아)=최세호 글로벌리포터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