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9월 25일까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문의 02-710-0766~7
관람료 성인 13,000원, 청소년 10,000원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장면을 포착했을까?
신기할 정도로 한순간을 제대로 포착한 사진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역사와 사건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다. 사진 뒤로는 로이터 사진가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실패, 수많은 기다림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감성과 열정의 땀방울이 녹아있기에 사진은 더욱 강한 호소력을 가지고 생동감이 더해지는 게 아닐까?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한 건물에서 나온 부부. 남편의 손에는 작은 관이 들려 있고 부인의 손에는 하얀 십자가가 들려 있다. 에이즈로 죽은 아이를 묻어주기 위해 어디론가 향하는 부부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이 사진을 찍은 라두 시게티는 당시 실의에 빠진 부부의 모습을 찍기 위해 셔터를 눌렀지만 클로즈업 사진을 다시 한 번 찍기에는 힘겨운 나머지 카메라를 내리고 고개를 숙였던 당시를 회상한다.
 

세계 3대 통신사의 하나인 로이터통신의 결정적 사진을 볼 수 있는 세계 최초 대규모 사진전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로이터 소속기자들이 매일 제공하는 1,600여 장의 최신사진과 로이터가 보유한 1,300만 장 이상의 아카이브 자료 중에서 엄선한 45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보도사진뿐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다양한 각도의 시선에서 바라본 로이터 기자들의 사진과 촬영 당시의 사실과 감성이 혼재한 설명을 함께 소개한다. 딱딱한 팩트로만 바라보기보다 사진을 통해 당시의 상황과 기자들의 감정, 고뇌를 느껴볼 수 있다. 또한 섹션 주제별로 어울리는 공간 연출기법으로 사진이 전시되어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지금의 로이터를 만든 기념비적인 사진들의 Reuters Classic, 희로애락을 비롯한 인간의 감정을 기록한 사진들의 Emotion, 구성과 색감의 그라데이션으로 완성한 세상의 칼라칩 사진들의 Unique, 자연의 아름다움·동물의 세계·문화가 있는 인간의 삶을 보여주는 Travel on Earth, 로이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의 Reality, 현시대에 우리가 공통적으로 겪는 사회문제들을 담은 Spotlight, 마지막으로 세상을 바꾸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휴머니즘적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Epilogue 등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긴장감 넘치게 사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로이터 기자들의 작품을 통해 지구촌, 동물, 인간의 문화를 들여다보자.

로이터통신 REUTERS
1851년 독일 태생 유대인인 폴 율리우스 로이터가 영국 런던에 설립한 뉴스통신사. 처음 사무실을 열었을 당시 전체 직원은 로이터와 11살 난 소년이 전부였다. 런던-파리 간 해저 케이블망, 위성, 인터넷 전용선 등 각 시대별 첨단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빠르고 정확한 보도로 신뢰와 명성을 쌓았다. 1970년대 들어 금융정보 서비스까지 활동폭을 넓혔고, 현재 세계 200여 도시에 지국을 두고 16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보도의 원칙을 수호하며 속도성, 정확성, 중립성을 표방한다.하는 현장감 넘치는 사진들의 Reality, 현시대에 우리가 공통적으로 겪는 사회문제들을 담은 Spotlight, 마지막으로 세상을 바꾸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휴머니즘적 사진을 만나볼 수 있는 Epilogue 등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긴장감 넘치게 사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로이터 기자들의 작품을 통해 지구촌, 동물, 인간의 문화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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