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 아이티에서의 10일간의 짧고도 굵었던 영어캠프. 허름하고 작은 교실, 빈민들이 모여 사는 텐트촌 등 곳곳에서 옹기종기 앉아 영어를 배우기 위해 눈을 반짝이던 아이들을 잊을 수 없다. “이다음에 커서 꼭 선생님처럼 영어를 가르치고 싶어요.” 지진과 함께 많은 것을 잃어버렸던 아이들이 꿈을 찾고, 배움의 열정을 뿜어냈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서도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힘이 불끈 솟았다.

이단비_한양여자대학교 영어학과 2학년 <미국에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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