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참가자들, 위안부 문제해결 수요집회 참석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가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NGO 리더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여성활동가 역량강화 과정인 제10차 이화글로벌임파워먼트 프로그램(EGEP, Ewha Global Empowerment Program)을 7월 11일(월)부터 22일(금)까지 개최한다.

EGEP는 이화여대가 전 세계 시민사회 여성 활동가 인재 양성을 위해 2012년 개설한 2주 단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40개국 19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제10차 EGEP에는 22개국에서 선발된 26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3개국(가나, 카메룬, 케냐)과 아시아 19개국(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파키스탄 등)에서 왔으며, 이들은 모두 차별과 폭력으로 억압 받는 자국 여성들의 인권향상을 위한 비영리 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활동가들이다.

이화여대에서 지난 11일(월)부터 열린 제10차 EGEP에 22개국에서 선발된 26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
이화여대에서 지난 11일(월)부터 열린 제10차 EGEP에 22개국에서 선발된 26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사진 제공=이화여대

EGEP는 △국제오픈포럼 △세미나 △현장연구 △액션플랜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7월 20일(수)에는 현장 연구의 일환으로 EGEP 참가자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기 위해 당일 오전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을 관람한 후 수요 집회에 참여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둘러싸고 한국을 넘어 국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여성 활동가들의 수요 집회 참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단순히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닌 ‘전시 성폭력’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작하고 초국적 여성연대의 틀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화여대는 EGEP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여 교육하는 이화글로벌파트너쉽프로그램(EGPP, 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제3세계 여성 공무원을 위한 석사 과정인 이화-코이카(Ewha-KOIC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투머로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