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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리뷰_돈 생겨도 문제인가요?TOMORROW CAMPAIGN 2016 자존심의 드레스를 벗어라
박재영 | 승인 2016.07.19 13:32

저는 몇 달 전 승진한 이후에 걸맞는 고급승용차를 샀습니다. 승진을 하니 사람들의 대우도 달라졌습니다. 모든 직원이 저에게 깍듯하게 인사를 하니 솔직히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해야 하는 일의 분량은 예전보다 더 많아서 자주 야근하고, 휴일 없이 출장도 다닙니다. 씀씀이도 달라졌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갑, 구두 등 더 좋은 물건을 선물받기도 합니다. 저 역시 버는 만큼 쓰기도 합니다. 아내도 좀 더 풍족해지니 명품백과 골프채를 사기 시작 했습니다. 아내는 골프채를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고가의 물품을 누가 선물해 주나요? 아내의 말이 거짓말처럼 들립니다. 아내는 순수하고 수수한 사람이었는데 점점 달라졌습니다. 아내는 요즘 부잣집 사모님처럼 행세합니다. 옷과 화장품 등 모든 면에 더 씀씀이가 커졌습니다. 문제는 돈은 더 생겼는데, 우리 부부의 사이는 더 나빠졌습니다. 돈이 좀 없던 시절, 우리 부부는 서로 위했고 아꼈습니다. 하지만 승진 이후에 돈은 많아졌지만 부부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순수하고 고분고분하던 아내가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달라졌습니다. 큰소리치고 싶고 내가 해준 만큼 아내가 저의 이야기를 잘 듣기를 원했습니다. 우리의 이런 사소한 말다툼에 속이 상합니다.
 

아내는 점점 시댁 식구를 험담하곤 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돈 없을 때, 시댁에서 해준 것이 뭐가 있다고 부모님에게 그렇게 잘해드리냐?”고 말합니다. 기가 막힙니다. 처음 싸움의 논점과 달리 항상 마지막에는 시댁 식구를 험담하는 아내가 싫고 이혼까지 하고 싶습니다.
 돈맛을 잘못 본 여자, 남편이 어떻게 힘들게 돈 버는 줄 모르는 여자처럼 보입니다. 겉멋 들어 자존심 높이고 사는 그녀의 허영심이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사회생활을 권했습니다. 사실 어렵고 힘들다는 핑계를 대며, 아내에게 김밥집을 운영 하도록 해서 경제적 독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돈을 버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내는 요즘 굉장히 힘들어합니다. 김밥 집을 운영하면서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골프채를 들고 다니는 아내보다 열심히 김밥을 말고 있는 제 아내가 훨씬 좋아 보입니다. 저는 아내를 더 이상 집에만 두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과거의 아내가 그립습니다.
 만약 아내가 거만하기만 하고, 잘못 형성된 자존심을 버리지 않는다면 이혼까지 감행할 것입니다.

박재영  info@dailytw.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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