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6월 청년실업률이 IMF 외환위기 이듬해인 1999년 6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6월 취업자 수는 2천655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만 4천명 늘어났다.

지난 4월(25만2천명)과 5월(26만1천명) 연속으로 20만명대에 그쳤지만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한편 청년 실업률은 6월 10.3%를 기록하며 1년 전과 비교하여 1만 8천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실업자가 증가한 반면 30~50대 실업자가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4만6000명 감소했다.

조선업종이 밀집된 경남(1.0%), 전북(0.9%), 전남(0.6%), 울산(0.4%) 등에서는 실업률이 증가하며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시장 하방리스크가 지속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으나 구조조정 본격화로 인한 제조업 부진 심화 등이 고용증가세를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경의 신속한 편성으로 경기·고용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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