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홍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500m 구간 ‘홍대 걷고싶은거리’. 서울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이자 거리예술의 중심지로서 ‘홍대문화’에 대한 첫 인상을 주는 중요한 장소지만 시설은 낙후되고 거리공연과 걷는 인파가 뒤섞여 혼잡한 상황이다.

이 거리가 오는 11월, 버스킹 등 거리 예술문화 활동과 보행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진짜 ‘걷고 싶은 거리’로 변신한다.

핵심적으로 현재 거리 내 공원 겸 공터로 활용하고 있는 부지에는 약 330㎡ 규모의 편의시설이 거리의 상징처럼 이색적으로 들어선다. 단차가 있는 거리 특성을 살려 상부에는 언덕 형태의 공연장을, 하부에는 배낭여행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짐 보관소, 글로벌ATM 등의 시설을 갖춘다.

거리 곳곳에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과 안내표지도 확충하고, 홍대 지역만의 특색 있는 거리문화예술 활동도 지역민과 대학,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상인과 주민도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넓히고 체계화 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홍대 걷고싶은거리’를 개선, 지역의 정체성이 살아있는 ‘문화예술 특화거리’이자 ‘배낭여행의 메카’로 특화하는 「홍대 걷고싶은거리 문화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목) 밝혔다.

시는 발표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거리조성에 대한 실시설계와 문화예술활동 운영계획 수립(7~8월) 과정을 거쳐 11월 말까지 조성공사를 완료, 거리예술 활동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가 런던의 브릭레인, 캠든타운과 같이 젊은 예술가들의 중심지이자 문화예술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홍대 지역 고유의 문화예술 정체성은 살리고 편의성은 높여 여행객들의 문화예술여행 베이스캠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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