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남이섬을 찾았습니다.

지난 남이섬을 찾았을 때는 급한 마음으로 대표적인 곳만 다녔지만

이번에는 느긋하게 산책하며 동물들도 가까이에서 만나고 앉아서 쉬기도 하며 남이섬을 즐기고 왔습니다.

파전과 함께 먹은 얼음 동동주의 맛을 잊을 수가 없네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산책했던 남이섬 그동안 가본 남이섬 중에 최고였습니다.

 


 
 

 

비가 너무 와서 자전거를 대여 해주지 않습니다. 곳곳에 물 웅덩이가 많아서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차피 타지도 않을 자전거지만 자전거 타고 데이트를 즐겨보려 생각했던 연인들은 많이 아쉽겠습니다.




 
 

 

남이섬에도 화려하지 않지만 작은 연못에 수련이 피어 있습니다.

초라한 모습을 감추려는 듯 초록잎 뒤로 숨은 꽃이 귀엽게 보입니다.



 
 

 

위풍당당한 수탉이 자태를 뽐내며 남이섬의 숲을 걸어다닙니다.

색도 색이지만 몸에 균형미가 참 아름다운 동물이란 생각이 듭니다.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남이섬에 오니 눈이 편안해 집니다.

잠시 벤치에 앉아 도시에서 가져온 번잡함과 고민을 다 내려 놓아봅니다.

 
 

 
 
 

가만히 쉬고 있으려니 신기한 듯 청설모 한마리가 저를 응시합니다.

자연이 잘 보존되고 사람과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곳의 동물은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미를 따라 길을 나서는 오리의 걸음이 너무 귀여워 한참을 따라 다녀봅니다.

한녀석은 계속 줄을 못 맞춥니다. 어디에나 튀는 녀석은 반드시 있는 것 같습니다.^^


 
 

 

남이섬의 수련의 사진을 보니

옥평마을에서 담았던 수련 꽃. 이웃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어 꺼내봅니다.



 
 

 

남이섬의 잘 빠진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의

빗물이 고인 웅덩이에 반영된 모습이 많이 보이는 날이었습니다.

 


 
 

 

나뭇잎 사이의 햇살이 주는 눈부심이 상쾌합니다.

저에겐 그저 눈부심이 이 초록들에게는 일용할 양식이겠지요.

 


 


 
 

 

 

 

 

 

남이섬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南山面) 방하리(芳荷里)에 있는 섬.북한강에 있는 강섬으로서 총면적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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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두산백과사전 EnCyber





 

데이트 하는 연인들 사진은 몇장 찍었지만 이번엔 올리지 않으렵니다.

남이섬이 데이트 하기만 좋은 곳이 아니라 자연이 잘 보존 되어 있는 청정구역이라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청평사의 사진들을 보여드려보겠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나니 하늘이 너무 예쁜 날이었답니다.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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