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에서 15번째로 외국인들이 생활하기에 비싼 도시로 꼽혔다.

22일(현지시간)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머서는 세계 37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주로 주택 월세, 커피값, 우유값, 휘발유값 등 해외에서 온 이들이 도시에서 생활하는 데 드는 비용 200가지를 중심으로 점수를 매겼다.

조사 결과 생활비가 가장 많은 드는 도시는 홍콩이었다. 머서 측은 한 가족이 생활할 정도의 방 두개 집을 기준으로 월세를 측정했는데 홍콩은 평균 4754파운드(약 804만원)였다. 홍콩에서는 커피 한잔을 마시는 데 드는 비용도 평균 5.43파운드(약 9100원)로 조사됐다.

아프리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가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던 루안다의 평균 월세는 4678파운드(약 791만원)이다. 기름값이 폭등한 것도 높은 순위의 요인으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4위, 도쿄가 5위, 상하이가 7위, 베이징이 10위를 기록하는 등 주로 동아시아 지역 도시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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