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 솔리타리오 조지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해

지난 달 24일(현지시간) 역사상 마지막으로 생존했던 핀타섬 “자이언트 거북 ‘솔리타리오(스페인어로 외톨이라는 뜻) 조지’가 사망했다.
 
▲ 갈라파고스의 마지막 코끼리거북이, 조지 솔리타리오 / 출처: EL COMERCIO - Patricio Gaybor (@pgaybor).
▲ 갈라파고스의 마지막 코끼리거북이, 조지 솔리타리오 / 출처: EL COMERCIO - Patricio Gaybor (@pgaybor).
 
솔리타리오 조지는 갈라파고스거북 11종의 아종인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의 마지막 거북이었다. 그 거북은 짝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번식을 할 같은 종의 암컷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은 거북과 이사벨라 섬의 암거북들과의 번식을 유도했고, 마침내 알도 낳았지만 건강한 알은 태어나지 않았다. 100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지는 결국 자식을 남기지 못했다.  
 
에콰도르의 트위터유저들은 트위터에 ‘#우리는 솔리타리오 조지를 사랑합니다.’ 라는 해쉬태그를 통해 독신이었던 조지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조지의 터전이었던 사육장은 죽은지 1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몇 십여 명의 관광객들의 발자취로 붐빈다. 매일 약 1800명의 사람들이 조지의 사육장을 방문한다. 
 
샌디애고 대학의 지속적 교육 프로그램 책임자, 알란 바르니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지도하여 후에 각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생태계와 그 보존에 대한 주제를 배울 수 있도록 갈라파고스를 열심히 조사해왔다. 솔리타리오 조지의 죽음으로 12명의 선생님들이 갈라파고스에 모여 그의 연구에 함께 했다. 그들 중 한 사람인 떼리린 부차난은 솔리타리오 조지의 죽음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솔리타리오 조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우리가 그 아종을 보존하기 위해 여기 에콰도르에서 했던 모든 노력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비록 이제는 거북이 멸종되어 없지만 말입니다.
 
혼 사발라 역시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72세에 핀타섬에 처음 방문해 조지를 만났을 때를 회고했다. 그는 연구회의에서 조지의 종을 영속시키기 위해 조지의 100세라는 나이보다 더 많이 시행한 교배 시도, 그리고 그 시도들의 실패에 대해 발표했다. 사발라는 1 분간 침묵을 지킨 뒤 “조지 솔리타리오는 이제 에콰도르의 한 역사가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참석한 사람들은 고개를 숙이며 그의 말에 동의했고 어떤 이들은 가슴 위에 손을 얹었다.
 
그들은 솔리타리오 조지의 짧은 일대기를 모아 조지의 비문을 나무에 새겼다. ‘2012년 6월 24일 오전, 자연사로 핀타섬에 유일하게 생존했던 갈라파고스코끼리거북이 죽다. 갈라파고스와 세상이 솔리타리오 조지의 죽음을 항상 기억할 것이다.’

출처: EL COMER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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