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도 전쟁중이다②

20대 42.6%, ‘6.25 발발연도 몰라’ 국민 26.4%, ‘북한 위협에 불감증’

6.25전쟁으로 발생한 사상자와 실종자 수는 한국 및 유엔군 77만, 북한 및 중공군 203만, 민간인 250만으로, 총 500만 명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이재민 370만, 전쟁미망인 30만, 전쟁고아 10만, 이산가족 1,000만 등 1,900만 명이 피해를 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전쟁이었다. 하지만 7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면서 6.25는 어느덧 잊혀진 기억이 되고 있다. 우리는 6.25와 이를 일으킨 북한의 위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준비하고 있을까?
자료출처 | 2013 국민안보의식 여론조사 보고서(안전행정부)

Q1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핵실험, 정전협정 폐지선언, 대남 무력도발 발언 등이 본인의 안보의식에 어떤 변화를 주었나?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지난 2013년까지 북한은 간첩 침투, 총격, 테러, 소규모 전투 등 3천 건 이상의 대남도발을 감행했다. 워낙 도발이 잦아 우리 국민들도 무감각해진 면이 없지 않지만, 김정은 집권 이후 미사일 발사, 핵실험, GPS 교란 등 과거에 비해 그 수법이 더 고도화되었다는 점에서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Q2 본인의 안보의식이 ‘낮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설문 응답자들 중 스스로를 ‘안보의식이 낮다’고 평가한 비율은 만19~29세(37.8%) > 30대(29.3%) > 40대(21.5%) > 50대 이상 (11.8%)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높았다.

Q3 6.25전쟁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아는가? (정답자 비율)

그래프에서 보듯 6.25전쟁의 발발연도를 알고 있는 응답자의 비율은 19~29세가 가장 낮다. 6.25전쟁에 대한 청년층의 지속적인 관심이 아쉬운 대목이다. 성인 전체 평균 정답자 비율은 64.2%였다.

Q4 북한이 6.25 같은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대답한 19~29세 비율은 33.0%로, 30대 22.2%, 40대 17.4%, 50대 이상 24.3%에 비해 현저히 높은 편이다. 1.1% 는 ‘모름’ 또는 무응답.

Q5 전쟁이 일어나면 예비군이나 민방위 소집에 응하거나 지원활동에 참여하겠다(‘그렇다’고 대답한 비율)

전쟁 발발 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6.4%로, ‘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20.8%)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았다. 특히 성별·연령·거주지에 상관없이 모든 집단에서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는 점은 우리 국민의 건강한 안보의식을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Q6 나는 비상시 안전한 국민행동요령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대답한 비율)

전쟁은 의욕만으로 이길 수 없다.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이 몸을 피할 대피소의 위치를 알아두어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이사용할 확률이 가장 높은 무기가 화학무기다. 방독면의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은 곧 나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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