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6일(현지시간)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

클린턴이 예비선거와 지역 전당대회에서 확보한 대의원 수는 1812명이고 샌더스는 1521명이다. 자신의 독자적인 투표권을 행사하는 슈퍼대의원을 포함시킨 AP통신 집계 역시 클린턴은 2360대 1567로 샌더스를 압도하고 있다.

당초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가장 많은 546명의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 등 6개 주 경선을 계기로 '대선후보'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과반에 23명 부족한 대의원이 6개 주 경선에서 충족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5∼6일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경선에서 각각 샌더스 의원을 제압하고 슈퍼대의원들의 막판 지지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하루 일찍 매직넘버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버니 샌더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선거인단 확보에 거의 성공해 자신의 탈락이 예상되는데도 경선 포기 선언을 거부했다.

6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내에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7일 걸린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뉴멕시코,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6개 주에서 경선을 치르고 나서 경선승리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가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공화당도 7일 캘리포니아와 뉴저지,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뉴멕시코 등 5개 주 경선을 마지막으로 128일간의 경선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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