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6일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을 조사한 결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6년 연속으로 1위에 선정됐다.

포브스는 "메르켈 총리가 그리스, 스페인 등 고통받는 유럽연합(EU) 회원국뿐 아니라 독일 국민까지 잘 설득하고 있다"며 "EU의 경제적·정치적 위협을 견뎌낼 수 있는 지도자가 바로 메르켈 총리"라고 평가했다.

2위는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지명이 유력시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선정됐다.

포브스는 뉴욕 주에서 처음으로 여성 상원의원이 됐던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 선거에서도 가장 멀리까지 나아간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후보로 지명되면 미국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된다.

3위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 4위는 빌게이츠의 부인인 멀린다 게이츠, 5위는 메리 배라 제너럴모터스(GM)최고 경영자가 선정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위에서 올해는 12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며, 포브스는 "박 대통령이 세계 14위 경제 대국을 이끌면서 북한의 핵무기 실험에 반대하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해 강대국의 지지를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여당의 패배로 임기 3년차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으며 레임덕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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