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천만 흥행영화에 못잖은 인기를 얻은 드림웍스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이 서울시립미술관에 나타났다. 미술관 앞에서는 쿵푸팬더와 아기팬더들, 마다가스카 펭귄들이 입구를 안내해주고 있고, 전시를 보고 싶은 다급한 마음에 기린 멜번은 벽을 뚫어 전시장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 펼쳐진 상상 가득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월드로 빨리 달려가 보자!

날짜 8월 15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문의 02-325-1077~8
관람료 일반 13,000원, 청소년 10,000원

독특하고 상상못할 반전의 스토리와 디테일한 CG 기술을 자랑하며 천만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들이 있다. 초록 괴물과 피오나 공주의 반전매력이 넘치는 ‘슈렉’, 만두를 좋아하고 둔해 보이지만 날렵한 쿵푸실력을 뽐내는 ‘쿵푸팬더’, 뉴요커 4인방 동물들의 정글 탈출기를 그린 ‘마다가스카’등이 그 주인공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스케치에서 스크린으로’라는 부제처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총망라해 초기의 아이디어가 드로잉으로 그려지고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마법처럼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되는 다양하고 수많은 과정을 보여준다.

Nicolas Marlet / Kung Fu Panda. 2008Ⓒ 2016 DreamWorks Animation LLC. All Rights Reserved
Nicolas Marlet / Kung Fu Panda. 2008Ⓒ 2016 DreamWorks Animation LLC. All Rights Reserved

첫 번째 캐릭터 관에서는 각 작품 속의 캐릭터를 탄생시킨 영감과 제작 방법을 설명하는 인터뷰 영상 및 다양한 스케치를 볼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슈렉과 쿵푸팬더와 사뭇 다른 초기 캐릭터의 스케치를 보는것 또한 흥미롭다. 다양한 각도의 생김새를 표현하기 위해 제작한 캐릭터들의 찰흙모형들을 볼 수 있고 자연스러운 행동표현을 위해 직접 제작자들이 동작을 연기해 영상으로 만드는 과정도 보여준다. 체험용 화면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선정해 눈,코, 입 등에 변화를 주어 마음대로 표정변화도 만들어보자.

스토리관에서는 드림웍스만의 독특하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디오라마 박스를 통해 스토리 구성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을 보여주며 작품마다 많게는 10만 장 가량 만들어지는 스토리보드와 스토리보드 아티스트가 감독, 프로듀서 및 타분야 작가들 앞에서 연기하는 피칭과정을 보여주는 영상도 상영된다. 특히 여러 아티스트가 협력해야 하는 작업으로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브레인스토밍 테이블도 구현해 놓았다. 월드섹션에서는 대형그래픽, 원화, 모형, 음향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층 더 완성된 애니메이션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 데스크, 파도 만들기 등 디지털 체험존에서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어보고 드래곤 길들이기 파노라마 영상을 보며 마치 드래곤을 타고 나는 기분도 느껴보자.

드림웍스
1994년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월트 디즈니 영화사 사장이었던 제프리 카젠버그, 음반 업계의 데이비드 게펜이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2004년 분리되어 독립적인 기업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2006년에는 바이어컴과 한 가족이 되었고 2013년에는 21세기 폭스와 북미 배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2016년에는 NBC유니버설에 인수되어 컴캐스트 계열사로 합류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우리가 잘 아는 ‘슈렉’ ‘마다가스카’ ‘쿵푸팬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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