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7월 10일까지
시간 화~금 8시 토 3시, 7시 일 2시, 6시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문의 02-577-1987
관람료 일반석 55,000원 2.3층 자유석 35,000원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인 화가 마크 로스코.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레드’가 무대에 올랐다. 2인극이지만 100분 동안의 무대는 매우 촘촘하게 채워진다. 로스코와 켄이 펼쳐내는 예술에 대한 치열한 논쟁은 빈틈없이 무대와 객석을 붉게 물들인다.

고급 레스토랑인 포시즌즈로부터 거액을 받고 벽화 작업 중인 마크 로스코, 그는 조수를 자처한 켄에게 물감을 섞고 캔버스 틀을 짜는 등 단순한 일을 시킨다. 시간이 갈수록 켄은 로스코가 상업적 프로젝트인 포시즌즈 레스토랑의 벽화 작업을 수락한 것에 의문을 갖기 시작하고 그의 예술세계에 대해 거침없이 질문을 쏟아 놓는데…. 자연광이라곤 하나도 들어 오지 않는 작업실에서 둘이 쏟아내는 논쟁은 예술의 영역을 넘어 우리 인생을 이야기한다. 기존의 것이 새로운 것에 정복당하는 순환, 세대 간의 이해와 화합, 삶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는 관객들에게 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2009년 런던에서 초연되었고 2010년 브로드웨이로 상륙해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주요 6개 부문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초연되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인기를 이어간다. 네 번째 시즌의 로스코 역에는 강신일·한명구가, 켄 역에는 카이와 박정복이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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