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주 검찰이 글로벌 피자 체인업체인 도미노 피자가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줄여 임금을 착취했다고 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 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 검찰은 이러한 내용으로 도미노 본사와 10개의 가맹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소장은 맨해튼에 있는 뉴욕 주 최고법원에 제출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뉴욕 주 검찰은 지난 2년간 회사측에서 전국의 가맹점에서 운영되는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주내 10개 지점에서 노동자들에게 56만5000만달러(7억원)의 임금을 과소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또 도미노 피자가 매년 임금 지급 시스템을 업데이트함에도 불구하고 근무 시간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시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도미노 피자 측은 성명을 발표하고 “프랜차이즈 업계의 생태와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역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변했다. 이어 이번 소송으로 인해 개별 지점 고유의 사업 및 고용 결정 기회가 박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미노 피자의 대변인인 팀 맥킨타이어는 “임금 착취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우리의 그간의 노력이 충분하지 않았다니 유감이다”라고 밝히며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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