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와 프랑스를 순차적으로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출국해 6월 1일 까지 아프리카 3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2013년 취임 이후 첫 아프리카를 방문하며 '아프리카의 날'(Afria Day)인 이날 순방을 떠나 기회의 대륙이자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외교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일정에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경제사절단 169명이 동행한다.

또 아프리카 3국 방문에선 새로운 방식의 맞춤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국가별로 선보이며 프랑스 방문에선 상호간의 관심 사업 분야에 대한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통령 순방 기간에 국가별 시범 사업으로 영상 트럭이 운영된다. 문화영상 30분, 보건위생 교육 영상 10분으로 구성되며 한국 문화 소개 영상에는 한국문화, 관광, 국가이미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K팝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도 방문,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특별연설을 하고 대(對)아프리카 외교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 방문국별로 진행되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도 견인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케냐 측이 양국 정상의 선친들이 양국 수교를 이뤄 국가발전에 공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방문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케냐 측은 우리나라가 케냐 독립(1963년12월)을 곧바로 승인해준 고마운 나라라는 점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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