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해외봉사를 하며 태권무 선보이기, 음악 가르치기, 트루스토리 연기하기 등 못할 것만 같았던 일은 무조건 포기하려고 했던 예린 씨. 단원들, 현지 친구들과 지낸 지 약 2개월이 지난 요즘 그가 배운 건, 못해도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고 함께 고쳐 나가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것.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그가 9개월 뒤 한국에 돌아올 때쯤에는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나는 멕시코로 봉사하러 온 김예린이다.
학생들에게 태권무를 선보이고 포즈를 취해봤다.

멕시코는 고추의 원산지라고 한다.
고추로 만든 소스, 고추가루를 버무린 과일 등을 먹으면
그 매력적인 맛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 시내에 위치한 상원의사당.
이 도시는 한라산보다 높은 고지인 해발 약 2,300m에 위치한다. 놀랍지 않은가?!

이 거리의 모든 쓰레기는 하나도 빠짐없이 우리가 접수한다!
아침 일찍부터 쓰레기 줍기 봉사에 참여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말끔해진 거리를 보니 마음까지 상쾌했다.

현지인 1,200여명이 모인 문화행사에서 첼로 연주를 하게 된 나는 실수를 할 것
같아 걱정이었다.
그때, 나와 함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친구들이 내게 용기를 주었다.
“예린, 네가 어떻게 하든지 우리가 잘 맞춰줄게.”
잘하려고 했을 땐 두려웠지만 못해도 친구들이 도와주어서 멋지게 연주했다.
그들이 고맙고 행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행사 일환인 ‘2016 한-멕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국가의 큰일에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였다.

보이지 않게 뒤에서 돕는 일이 었지만 온 마음을 쏟아서 했다.
한국에서 온 CEO들과 멕시코 바이어들이 우리에게 너무나 고마워했던, 값진 경험을 했다.

문화교류 행사인 ‘K-soul’을 마친 후, 주한 멕시코 대사 호세 루이스 베르날 부부와
셀카를 찍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꼭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아메리카에 있는 피라미드 중 가장 높은 테우티우아칸 피라미드 앞에서
단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꼭대기에도 올라가 보았는데 태양은 뜨겁지만 솔솔 부는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

메마른 사막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는 선인장은,
수분 증발을 줄이기 위해 뿌리는 깊고 넓게 뻗고 잎은 모두 가시로 만들어 생명을 유지한다.
난 아토피가 있어 날씨가 건조한 멕시코에 오니 피부가 쩍쩍 갈라졌다.
그래도 ‘난 나았어’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봉사에 임했다.
그랬더니 몸도 건강해지고 피부가 깨끗해졌다.

김예린이 봉사하고 있는 멕시코는?
인디언 토착문명과 함께 스페인의 식민통치 시절 서구문명이 유입되어 혼합문명이 형성되었다. 국민 대부분이 유럽인과 원주민 사이에 태어난 혼혈이며, 10%가 토착인이나 원주민이다. 스페인어가 국어이지만 인디언들은 고유의 언어를 일상어로 사용한다. 고지인 데다 공해로 다른 지역에 비해 산소가 부족해 두통, 미열, 구토 등 고지증세에 시달리기도 한다. 축구, 권투, 투우의 인기가 굉장하며, 춤을 좋아해 모이면 춤을 추며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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