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리우올림픽에 임신부들은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또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및 방문객들에게는 감염 위험이 높은 빈민가와 인구 과밀지역 방문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리우올림픽은 8월 5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이후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이 9월18일까지 이어진다.

WHO는 이 기간 브라질이 겨울에 해당, 바이러스 매개체인 모기의 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신을 감싸는 옷을 입고 방충제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0%의 확률로 발열,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의 증상을 일으키지만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되거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지만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가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는 아직 없다.

한편 WHO는 지난 2월 1일, 지카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국제 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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