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납세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AP 통신 인터뷰에서 납세 내역 공개 관련 질문에 “별로 새로울 게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의 정기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11월 대선 전까지는 납세 내역을 공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가 끝나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뉴저지 선거 유세에서 유권자들이 트럼프 후보가 이른 시일 내 납세 내역을 공개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누군가 "그의 납세 내역은 어떡하지요?"라고 외치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우리가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대선에 출마해서 후보가 될 거라면 그건(세무 공개) 당연히 기대되는 일"이라며 "그가 왜 공개하지 않는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 그렇다. 우리가 가서 찾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납세 내역을 공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이 사안이 본선 과정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물론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트럼프의 세금의혹을 물고 늘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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