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거대 시장’으로 불리며 인구 12억명으로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가 폭넓은 소비층을 가진 차세대 시장으로 일컬어지며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삼성과 애플은 인도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도의 경제 매체 더이코노믹타임즈는 11일 애플의 아이폰 제조 전문 업체인 폭스콘이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 486만㎡(147만평) 규모의 아이폰 전용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이 공장에는 폭스콘 모회사인훙하이(鴻海) 그룹과 애플이 10억달러(약 1조1680억원)를 투자하며, 앞으로 18개월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인도 시장에서 꾸준히 출시해온 저가 스마트폰을 통해서 인지도를 쌓은 후, 삼성이 신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의료기기, 나아가 헬스케어 사업의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기대 하고 있다.

삼성은 의료 환경이 열악한 인도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해 점차 모바일과 연동하는 헬스케어 사업까지 확산을 꾀하고 있다. 인도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전체 GDP(국내총생산)의 4.2%다.

특히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들과 달리, 인도에서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아직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여전히 초저가 스마트폰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도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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