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머로우 희망 캠페인_만원의 기적

‘하늘 아래 마지막 천국’이라 불리며 최고의 휴양지로 알려진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
굿뉴스코해외봉사단원들이 피지에 도착한 다음날인 2월 20일, 피지의 아름다움에 젖을 사이 없이 역대 최강의 허리케인 ‘윈스턴’이 덮쳐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피지인들이 잃어버린 고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함께 도와주세요.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집.
허리케인이 휩쓸고 간 집.

100여 개의 섬마을이 휩쓸리다

지난 2월 피지에 상륙한 허리케인 ‘윈스턴’은 최고등급인 카테고리5 규모로, 역대 최강 허리케인 중 하나입니다. 허리케인이 덮치자 최대 높이 12m가 넘는 파도가 치고 시속 325㎞의 강풍이 불어, 50여 명 이상의 사상자와 6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며 피지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피지는 2개의 주도와 300여 개의 부속도서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피해가 가장 경미한 수도 수바 지역에서 전기와 수도가 최소 3일, 길게는 1주일 이상 단절되고 큰 나무들이 뽑히고 가로등이 휘어질 정도였으며, 100여 개의 섬지역 마을의 경우는 집의 기반만 남기고 모두 비바람에 휩쓸려 나갔습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코로 섬에는 9m의 해일이 밀려와 90%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었고, 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임시 이주한 상황입니다.

 

생태계 교란과 질병 등의 후폭풍 우려

피지의 섬들은 보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배가 운항할 정도로 교통편이 드뭅니다. 그런데 이번 허리케인으로 인해 잔해들이 도처에 퍼져있어 그마저도 접근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피해지역의 잔해를 모두 수습하고 복구한다 해도 바닷물이 덮친 땅은 소금기가 스며들어 있어 앞으로 농사 짓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또 바다생태계가 교란되어 섬 주민의 자급자족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주민들은 수습 이후의 사태에 대해 더 우려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 될수록 질병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주민들의 암담한 마음은 커져만 갑니다.

부서진 집 앞에서 넋을 잃고 앉아있는 주민.
부서진 집 앞에서 넋을 잃고 앉아있는 주민.

주변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 간절

현재 피지에서는 정부 차원의 임시이주대책과 주변국에서 보내준 구호물자로 피해주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마을이 재건되고 주변 환경이 정상화되면 이주민들을 고향으로 보낼 계획이지만 물자가 턱없이 부족해 언제 마을이 복구될 지가 미지수입니다. 지금 피지는 주변국의 적극적인 관심과 도움이 간절히 필요한 때입니다.

피지 사람들은 아직까지 대가족을 이루고 살다보니 가족 구성원이 많아 다른 여러 지역에 흩어져서 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어느 한 지역이 피해를 입으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가족, 내 친척, 내 친구가 사는 지역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허리케인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전 국토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피지 국민 전체가 ‘우리가 큰 재앙을 만났다’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재민들이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허리케인이 발생한 후 피지 굿뉴스코지부는 이재민을 위해 무슨 일이든 돕기 위해 피지 청소년부에 연락했습니다. 장관님께서는 무척 환영하시며 피해 지역에 접근하는 것은 쉽지 않기에 우선 복구작업시 필요한 도구와 생필품 제공 및 이재민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인드 강연을 부탁하셨습니다. 이에 굿뉴스코지부는 4월경 피지청소년부와의 협력 하에 피지 제2의 도시 ‘라우토카’에서 재난 지역 국민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파도가 휩쓸고 간 섬에 새로 마을을 건설하려면 전 세계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평생 살아온 터전을 한순간에 잃고 힘들어하는 피지 국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피해 지역에는 쓰러진 나무가 무척 많은데 나무 둘레가 너무 커서 여러 사람이 나무 한 그루를 치우는 것도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전기톱과 발전기, 그리고 이재민들이 당장 사용할 각종 생활도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후원도 이재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심주호 단원

 

모든 것이 파괴된 피해지역에는 집도 학교도 사라져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대피소도 없는 곳이 있고, 당장 마실 물과 음식, 옷 등도 부족합니다. 피지 섬마을이 복구되어 이재민들이 예전처럼 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최은지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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