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벤쿠버에서 15일(현지시간) 'TED 2016'이 개막했다. TED는 기술(Technology), 오락(Entertainment), 디자인(Design)의 약자로, 올해 콘퍼런스에서는 해당 분야의 지식인들이 꿈(dream)을 주제로 자신의 철학을 강연한다.

15일부터 닷새간 총 70여 명이 무대에 오르고, 그들의 강연을 듣기 위해 전 세계 58개국에서 1350명이 밴쿠버 컨벤션 센터에 모인다.

TED 운영조직은 TED 2016의 주제를 꿈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안정적이고 지루한 생각이 아닌 크고 과감하고 아름다운 시각이 세상을 바꾸는 변화의 물결을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숀다 라임스 (출처=TED2016 웹페이지)
▲ 숀다 라임스 (출처=TED2016 웹페이지)
강연자로는 구글 글라스와 자율주행차 등을 연구하는 구글 X의 책임자인 애스트로 텔러, 디스커버리 채널 호기심해결사(MythBuster)의 진행자 애덤 새비지, 힙합 아티스트 블리츠 더 앰버서더, 미국기업연구소 아서 브룩스 소장, 미국 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프로듀서 숀다 라임스 등이 초청됐다.

한국계 강연자도 무대에 선다. 17일 강연하는 앤드류 윤은 가난한 아프리카 농부들에게 농사 자금을 저리에 대출해 주고 농사 기술을 가르쳐 자활을 돕는 ‘원 에이커 펀드(One Acre Fund)’를 이끌고 있다.

그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교포 2세다. 명문 예일대를 우등(magna cum laude)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켈로그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잘나가는’ 경영 컨설턴트였다. 하지만 학창시절 방문했던 아프리카에서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하고 2006년 아프리카 사회사업에 뛰어들었다.

TED 강연 동영상은 시차를 두고 하나씩 홈페이지(TED.com)에 무료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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