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을 찾는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올해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중 20~40대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47.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2%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좀 더 세분하면 20대는 6.5%, 30대는 18.1%, 40대는 23.3%였다.

이달 초 우체국 알뜰폰에서는 기본료 없이 한달 50분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A제로 요금제와 월 4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됐다. 같은 날 SK텔링크는 가입비를 폐지했다. 송재근 SK텔링크 가상이동통신(MVNO) 사업본부장은 “올해 가입비 폐지를 시작으로 알뜰폰 시장의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둔 서비스를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알뜰폰이 합리적인 통신문화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넥스텔레콤도 지난 4일부터 기본료 ‘0원’에 50분의 무료 음성 통화를 제공하는 ‘A제로’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본요금이 없어서 매달 50분 이내로 통화하면 통신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

알뜰폰은 이달 초를 기준으로 국내 전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 10%를 돒파했다. 알뜰폰 업계는 연내 전체 시장 점유율 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인 윤석구 큰사람 대표는 지난 13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알뜰폰이 이동통신 3사와 비교했을 때 평균적으로 2만원, 약 51%의 요금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며 “연내에 알뜰폰 점유율을 15%까지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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