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대표 전시회 CES가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제품 전시회로 꼽히는 CES는 매년 세계 최대 IT·전자 제품 업체들이 참가해 그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제시한다.

올해 49회째를 맞이한 CES는 지난해와 달리 자동차 전시 면적이 약 25% 넓어지면서 자동차 관련 산업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구글, 포드, 기아차 등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의 방향을 제시했다.

업체들은 자율주행 기능과 스마트폰 앱 연동 기능을 포함한 신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자율주행 기술을 집약시킨 전기차 기반의 ‘쏘울EV 자율주행차’를 전시해 위치와 주행환경 인식 기술, 경로생성과 주행상황 판단 기술, 차량 제어 기술 등을 탑재했다고 전했다.

아우디는 자동차 중 전기차를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순수 전기 스포츠 SUV인 'e트론 콰트로‘를 선보였다. 3개의 전기 모터로 370kW의 출력을 내며, 95kWh 배터리로 최대 500km 주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장거리 주행 순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의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16년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km) 이상을 주행하며 미 연방 보조금 포함 3만 달러 미만에 시판 가격이 정해져 합리적인 가격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다.

국내자동차 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현대모비스는 첨단 기술을 위한 부품인 센서와 레이더 기술을 보여주는 운전지원시스템(DAS) 존에서 자율주행의 수준을 결정하는 정교한 센서와 레이더가 실제 자동차의 어느 부분에서 구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200만화소 카메라, AVM 등 바디/DAS 제품, ICS, D-Audio 등 멀티제품 4종, LED 매트릭스 빔 등 램프 제품 2종과 관련된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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