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는 최고의 리추얼은 플래너와 다이어리 교체가 아닐까? 나의 생활패턴, 시간 관리 성향, 메모 습관 등에 맞는 다이어리를 고르는 일부터 쉽지 않다. 당장 오늘 먹고 말 음식이라면 모를까, 오늘 고른 다이어리는 1년 동안 나와 매일을 함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를 시간별로 잘게 쪼개어 시간 관리를 하는 사람, 일주일 일정이 한눈에 보여야 하는 사람, 아이디어 수집이 더 중요한 사람 등 저마다 선호 다이어리가 다르다. 어마어마한 양의 다이어리 진열대 앞에서 결정장애를 겪고 있는 당신을 위해 다이어리 선택과 시간 관리를 도와주겠다.
1. 플래너를 꼭 사용해야 하나?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 스티커와 형형색색 펜으로 아기자기하게 공들여 백과사전같이 부풀던 다이어리. 대학생이 된 지금, 플래너 쓰는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반복되는 일정인데 굳이 써야 하나요?
과거에 비해 바빠지고 경쟁이 치열해진 지금 내 꿈의 목표와 시간 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대학생이라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 중요한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그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플래너나 다이어리사용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오히려 플래너를 사용하는 것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경험해보면 알겠지만 시간 관리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건 바로 플래너이다. 누구나 자신의 목표와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 플랜을 세운다. 플래너를 사용하면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꿈에 맞게 년/월/주/일 단위로 자신의 목표를 계획하게 된다. 매일 실천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시간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효율성이 높아지고 자신도 모르게 꿈과 목표를 이루는 좋은 습관이 몸에 밸 것이다.
2. 시간관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플래너 작성이 왜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되나요? 시간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진지하게 나의 오늘 하루를 돌이켜 보자. 과연 내가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제대로 사용했는지 자문했을 때 자신 있게 YES! 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될까?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서 ‘내가 오늘 뭐 했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바빴지?’ 하고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이 많다. 왜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우선순위에 있다. 계획 없이 닥치는 대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많은 일정을 했다 치지만 정작 오늘 꼭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을 못 하고 하루가 정리가 안 되고 생각을 깊게 하지 못한 채 24시간이 후다닥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루를 시작하기 전 플래너에 오늘 할 일을 모두 작성해보자. 그 다음 우선순위를 매기자. 그 우선순위에 따라 실천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다. 물론 중간에 더 우선순위가 높은 중요한 일이 발생한다면 우선순위는 바뀔 수 있다. 우선순위에 입각한 플래너 작성과 실천은 효과적인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되며 그것이 습관화된다면 분까지도 허투루 쓰지 않고 제대로 하루 24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3. 갑자기 생기는 스케줄은?
매일 반복되는 일정은 모르지만 갑자기 생기는 일정, 사고로 인해 스케줄이 틀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죠?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생긴 중요한 일정, 어쩔 수 없는 사고나 천재지변 때문에 스케줄이 틀어진다면 절대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건 내 영향력의 영역 밖에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누구나 살면서 생각지 못한 다양한 일을 만난다. 상황에 맞게 스케줄을 다시 조정하면 된다. 하지만 갑자기 생기는 일정이 내 영향력 영역 안에 있는 일이라면 그 일정과 기존의 일정을 같이 두고 다시 한번 중요성을 체크, 비교해 본 후 중요도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
하루 일정을 계획할 때 능력 이상으로 과도하게 짤 때가 많아요. 그러고선 지키지 못해 낙담하곤 합니다. 시간 스케줄 잘 짜는 비결 좀 알려주세요.
내 능력 이상으로 일정을 계획해서 지키지 못하기 일쑤라면 하루를 시작하면서 일정을 계획할 때, ‘내가 이것들을 오늘 하루에 다 할 수 있나? 꼭 오늘 해야 하는 일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런 다음 오늘 꼭 안 해도 되는 것을 뒤쪽으로 둬서 우선순위를 정하자. 그렇게 되면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되는 일, 뒤로 미뤄도 되는 일이 한눈에 보인다. 그 순서에 따라서 스케줄을 조정해보자.
5. 24시간이 항상 부족해요
24시간이 항상 부족해요. 잠자는 시간도 운동하는 시간도… 잠도 잘 자고 운동도 하고 공부도 잘하는 학생들의 비결은 뭘까요?
항상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대부분의 경우 (물론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인가,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 시간 부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시간이 없으니 이것은 못하겠고, 저것은 다음에 하고…’ 라고 하면서 TV 앞에 앉아 있거나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꿈과 목표가 뚜렷하고 그것을 위해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한다.
6.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어떤 것?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 아이디어 노트 등 다양한 다이어리와 플래너가 있는데 저한테는 어떤 게 좋을까요?
데일리 제품의 경우 일정을 자세하게 적어야 하거나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사람, 메모량이 많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위클리 제품은 1주일의 일정이 한눈에 보이는 구성으로 일일보다 일주일의 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는 사람, 먼슬리의 경우 한 달의 중요 스케줄 및 이벤트를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다. 요즘에는 아이디어 노트, 프로젝트 노트 등 종류도 많아져서 아이디어 기록에 좋고, 팀 프로젝트의 과제나 스케줄구성에 도움이 되는 다이어리들도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