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CEO 순다 피차이가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순다 피차이 CEO는 한국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문화와 이를 위한 동기부여가 중요하다며 야심찬 목표를 수립, 지숙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대치동 구글 캠퍼스를 방문한 피차이 대표는 사전 신청을 한 200여명의 스타트업, 학생,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강연에 이은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순다 피차이 대표는, 2004년 구글에 입사하여 구글 툴바와 크롬의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과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피차이는 올해 8월 구글의 대표로 선임 됐다.

그는 2014년에는 구글의 모든 제품과 플랫폼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검색, 지도, 커머스, 광고에서 소비자·기업·교육용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인 구글 앱스와 클라우드 플랫폼, 구글의 가장 중요한 컴퓨팅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와 크롬에 이르는 제품 전반의 개발, 엔지니어링, 리서치를 이끌었다.

이날 피차이 대표는 머신러닝(기계학습)과 AI가 향후 IT기술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10년 전 인터넷 검색이 주력 분야였던 구글의 사업이 현재 안드로이드와 유튜브와 같은 모바일 기반 사업으로 바뀌었듯, 향후에는 자율주행자동차와 IoT(사물인터넷) 등으로 발전돼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내 IT관련 대기업에 인수·합병과 관련한 조언을 해달라는 요구에 "전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 훌륭하게 성장한 한국 대기업도 앞으로 어떻게 변화에 적응할 지 고민해야 된다"며 "새로운 방식으로 사고해야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스타트업 인수는 좋은 해결책"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한국의 수많은 창업가를 위해서는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은 위험한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20~30년의 장기계획을 갖고 도전하면 그 여정에서 나타나는 한두가지 결과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경험을 최고로 여기며 여정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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