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진출을 앞둔 샤오미의 주력 스마트기기에 대한 특허침해 공세가 시작됐다.

폰 아레나는 6일(현지시간) 미국의 특허괴물 블루스파이크가 샤오미를 정조준, 美텍사스동부지법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특허침해 소송대상에는 샤오미의 베스트셀러 미4(Mi4)를 비롯, 발표를 앞둔 미5와 미5플러스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스파이크에 따르면, 이들은 '주소 공간 무작위 배치'(ASLR, Address Space Layout Randomization)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데, 샤오미가 그들의 허가 없이 관련 특허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블루스파이크는 샤오미 주력폰 미4, 미4 LTE, 미4c, 미4i, 미4 노트플러스, 레드미 1S, 홍미2, 홍미2프라임, 홍미2A, 홍미 노트2단말기 등이 블루스카이의 특허를 허가 없이 사용했으며, 여기에는 샤오미의 미발표 차기주력폰인 미5와 미5플러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 샤오미의 '홍미 노트2'
▲ 샤오미의 '홍미 노트2'
이 회사가 내년 2월로 알려진 샤오미의 최신 주력폰 발표를 앞두고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 같은 상황에 있는 샤오미를 압박해 특허소송을 조기에 매듭지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샤오미는 몇주 전 현재 팔리는 주력폰 미4와 홍미2프로에 대해 미연방통신위(FCC)인증을 요청해 승인받아 놓고 있는 등 이들 모델의 미국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이에 IT업계에서는 블루 스파이크가 특허 소송으로 수익을 거두는 '특허 괴물'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실제로 최근 2주간 블루 스파이크는 45개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각기 다른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블루 스파이크가 샤오미와 합의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출시를 앞둔 기기에 소를 제기해 출시 연기를 빌미로 합의금을 받아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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