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소재로 춤·영상·그림·소리 작업이 함께 하는 작품… 새로운 공간과 만나는 춤

‘튜닝(Tuning)’을 주제로 한 독특한 형식의 현대춤 공연을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부산대 박은화 교수가 ‘그림자(shadow)’를 소재로 삼아 열세 번째 무대를 마련한다.

부산대학교는 예술대학 무용학과 박은화 교수가 이끄는 ‘박은화 무용단’의 현대춤 ‘튜닝’ 열세 번째(TUNING-ⅩⅢ) ‘그림자(shadow)’ 공연을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과 21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부산 금정구에 소재한 '예술지구-p ADP1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 박은화 교수는 ‘튜닝’을 주제로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년 간 모두 12편(Tuning Ⅰ~Ⅻ)의 공연을 개최해왔으며, 이번이 13편째이다.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박은화 교수
▲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 박은화 교수

박은화 교수는 이번 공연 주제인 ‘튜닝’ 시리즈 작업에 대해 “튜닝은 나를 버릴 때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 시대의 정체성과 개인의 자아를 찾기 위한 구도의 작업으로서, 혼란·질서·야누스와 같은 것들을 통해 자아와 이 시대의 정체성을 응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공연을 위한 주요 소재로 열매․숲․꽃밭․빗소리․바람․물․불․지구 등을 다뤄온 박은화 교수는 이번 열세 번째 공연에서는 ‘인간의 자아에게 음영을 주어 입체적인 존재로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그 주요 소재로 ‘그림자’를 선택했다.

▲ 박은화 무용단의 현대춤 '튜닝'<그림자> 포스터
▲ 박은화 무용단의 현대춤 '튜닝'<그림자> 포스터

무용단은 이번 공연에서 무의식의 세계를 들추어내어 그림자와 대결하거나, 그림자를 자기 자신의 부정적 측면 또는 결여된 측면으로 의식화해 자아를 통합하는 과정을 몸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을 기획한 부산대 무용학과 박은화 교수는 현대무용단 ‘자유’의 예술감독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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