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영향으로 PC출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결과가 발표 됐다.

18일 IT 시장분석·컨설팅기관 한국IDC에 따르면 2015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53만대, 노트북 46만대 등 합계 99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다.

이는 2005년 2분기 92만대를 기록한 이후 근 10년 만에 분기 100만대 이하로 축소된 수치다. 사용 부문별로 보면 일반 소비자 부문은 전년보다 7.7% 감소한 52만대로 집계됐다. 공공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12만대가 출하됐다.

2분기 메르스 여파로 채널 재고가 늘어남에 따라 3분기는 출하량을 조절하고 재고 소진을 위해 판매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11월 현재 채널 재고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4분기, 그리고 내년 1분기에는 출하량이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 교육 부문은 전년 대비 10.5% 성장한 12만대가 출하됐다.

국내 노트북 중 두께 21mm이하 울트라슬림은 23만대가 출하돼 전체 노트북 중 50%를 돌파하였다. 프로세서의 컴퓨팅 및 그래픽 성능이 향상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사용자의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화면 크기 또한 13형 위주에서 14, 15형으로 다양화 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2016년 신학기 시즌을 맞이하여 인텔의 6세대 스카이레이크와 윈도우10을 탑재한 울트라슬림 노트북 라인업 확대가 예상되기에 모바일 컴퓨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IDC는 "내년에는 울트라슬림 노트북과 키보드 탈착형 태블릿의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PC,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기간 콘텐츠 소비, 데이터 연동, 앱 호환성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점점 중요해진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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