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4일 한국을 방문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서울에 있는 ‘네이버 디캠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유럽 내에서 '반(反) 구글' 움직임에 앞장서고 있는 프랑스가 구글에 대항하기 위한 파트너 중 하나로 국내 1위 포털업체인 네이버를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독일, 영국과 함께 콘텐츠 산업이 가장 발전한 나라다, 올랑드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구글이 장악한 글로벌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의 성공비결이 무척 궁금하다”며 "네이버가 한국 인터넷포털 점유율 1위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출처=네이버
▲ 사진출처=네이버
우선 네이버는 내년에 열릴 '프랑스의 해' 행사를 포함해 프랑스의 문화, 라이프 스타일, 경제, 교육, 언어, 관광 등의 다양한 정보를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네이버뮤직'와 'N스토어' 등의 플랫폼을 통해 프랑스 음악인과 예술가, 영화, TV프로그램들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지난달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플뢰르 헬르랭 프랑스 문화통신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프랑스의 정보기술(IT) 산업 현황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고 네이버측은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프랑스의 IT 스타트업(신생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프랑스 국적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와 기업 간 협약이다 보니 네이버가 프랑스 문화를 국내에 전파하는 측면이 부각됐다“며 ”네이버 입장에서 향후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진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의미가 있고 앞으로 프랑스와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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