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가 넘은 노장의 멘디니는 그의 작품이 가득한 전시장을 조심히 걸어다니며 작품 하나하나에 손을 얹어가면서 설명을 이어간다. 가끔은 의자 모양의 작품에 앉아 포즈도 취하고 작품을 작동시키기도 하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다. 멘디니의 디자인 인생을 아우르는 초대형 전시가 아시아 최초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그가 내한해 전시장 선정, 기획, 전시디자인까지 직접 진행하여 더욱 의의가 크다. 그의 행복한 상상이 가득한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
문의 02-3143-4360
티켓가격 일반 14,000원, 대학생 12,000원
‘좋은 디자인이란 시와 같고 미소와 로맨스는 건네주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멘디니의 작품들은 처음 보면 마치 놀이동산에 놀러온 기분이 들고 작품들은 단순해 보인다. 하지만 젊은 시절, 급진적인 디자인 운동에 참여하고 여러 잡지의 편집장으로도 활동한 그의 인생을 돌아보면 단순함 속에 담긴 그의 거대하고 심오한 디자인 세계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역 디자이너 멘디니는 ‘삶은 아름다운 것과 연결되어 있고 그 모든 것이 디자인’이라고 말하며 보석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건축물처럼 거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