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에 크롬OS를 통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개발, 공급 중인 크롬북은 물론 PC, 노트북 등에서도 안드로이드 OS의 주요 기능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도 구글은 두 OS 사이의 통합 작업을 2년간 진행해왔다고 보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통합 작업보다는 사실상 안드로이드가 크롬 OS를 흡수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까지 크롬OS는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는 스마트폰, 태블릿에 사용되고 있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앱 생태계를 끌어안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역부족이었다. 여전히 웹브라우저를 위한 OS라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는 평가다.

운영체제를 일원화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되며, 또 모바일 기기가 시장을 주도 하고 있다는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09년 크롬 OS 개발을 주도했다. 그는 지난주 실적 발표 당시 “컴퓨터 패러다임 측면에서 보면 모바일은 데스크톱과 이미 섞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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