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의 눈에 비친 세계의 사람들
스페인 굿뉴스코 단원들이 제1회 스페인 코리아 캠프를 진행했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주변 유럽 국가에서 활동 중인 단원들은 물론, 스페인어권인 남미 페루에서 활동하던 단원들도 비행기를 타고 와서 캠프 준비를 도왔다.
캠프를 홍보하기 위해 한복이나 태권도복을 입고 대학교, 관광지, 길거리 곳곳을 다니면서 한글로 이름 써주기, 태권무, 플래쉬몹 공연을 선보였고, SNS로도 캠프를 홍보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참가 신청을 한 학생은 약 120명.
캠프는 3박 4일 일정으로 미니올림픽, 스케빈저 헌트, 아카데미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습니다. 태권도, 서예, 올바른 젓가락 사용법 등 다양한 한국 문화도 가르쳐주고, 한국어 수업은 수준별로 나누어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원봉사를 신청한 현지 학생 30명은 캠프 진행을 도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온 단원들을 위해 자신의 집을 숙소로 제공해주어 민박도 할 수 있었습니다. 피부색부터 문화까지 모든 것이 다른 현지인의 가정에서 일주일을 지낸다는 것은 꿈만 같은 이색적인 경험이었죠.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마음의 문제를 더 이상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법을 배운 것입니다. 스페인 학생들과 함께 하면서 스페인 학생들이 적극적이고 대화가 많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항상 활발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열정이 흘러넘쳤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헤어질 때 매우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다음에도 꼭 캠프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전혜정_스페인 마드리드 14기